필요한 건 일정한 거리와 포용력이다.
‘사이’라는 말은 사람 간의 간격을 뜻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간격의 미가 있을 때 더 돈독한 사이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거리감을 잘 유지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특징은 사람을 볼 때 편견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성별, 나이, 직업은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그래서 존중할 줄 알며 차이를 인정할 줄 안다. 이런 사람은 상대의 말에 경청할 줄도 알아 작은 대화로도 큰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경청은 곧 공감이고 공감은 위로가 된다.
자기 말만 하고 이야기를 산만하게 듣는 사람에게 위로를 받은 적이 있던가?
만약, 타인이 자신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나에게 꺼낸다면 나부터 귀를 기울여주고 감정적으로 공감하며 더하여 질문까지 던질 줄 알아야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린 결국 감정적인 소통이 필요한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 여기는지도 모른다. 그대에게도 이런 사람이 있는가? 당신을 아끼는 사람은 앞서 말한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해주고 있었을 것이다. 비단 그 사람뿐만 아니라 이미 당신도 누군가에게 말랑하고 유연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좋은 사람이 되려는 방법은 이미 우리가 하고 있던 행동일지 모른다.
결과적으로 당신은 좋은 사람. 감정적으로 날카로운 사람이 되는 대신 관대하고 행복을 나누는 사람이 되면 우린 온정이 가득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점점 삭막해지는 세상이다.
인류애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지만 우린 끝까지 다정함을 놓지 말자.
그래야 한 번이라도 더 웃을 수 있다.
-신하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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