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생인 저는 올해 34살이 되었는데요. 30대를 치열하게 보내며 느낀 건 버티는 것이 약함이 아닌 '강함'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럼에도 늘 부족하다며 스스로 자책하지만, 우리가 싸워온 하루하루는 상상 이상으로 강인한 체력과 마음을 필요로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불행이라 여기기엔 너무나 빛나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저는 이 책을 쓰며 그간 겪었던 모든 불행을 차분히 돌아봤고,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했음을 알았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 시간을 버텼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종종 주변사람에게 하는데요. <버텨온 시간은 전부 내 힘이었다>라는 제목은 여기까지 온 제 자신을 완전히 사랑하게 됐을 때 떠올리게 된 문장이랍니다. 그리고 자기애를 잃은 누군가에게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 버텨온 시간은 전부 당신의 힘이었다고.
다가온 불행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겨내고, 행복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는 다른 사람은 절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두터운 자기애를 만들어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이야기도 많이 넣었고 사랑뿐만 아니라 불행, 미련, 그리움, 도전, 실패, 희망에 대한 이야기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동질감을 가장 큰 위로라 생각하는데, 그간 불행을 꿋꿋이 버텨오셨다면 이 책에서 저희는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을 겁니다.
"머지않아 걱정은 사라지고, 나는 이 땅에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버텨온 우리는 힘들었던 만큼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써 내려간 문장이 부디 독자님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 현재 예스24, 교보문고에서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친필 사인본 구매는 아래 링크에서 구매 가능하십니다.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하시고 사인본도 꼭 받아가시길 바라요. 이밖으로 여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받은 사랑 두배 세배로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늘 애정합니다 독자님.
-신하영 올림 |